(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규제 여파로 얼어붙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경매 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렸다.

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4천91건으로 이 중 4천787건이 낙찰돼 낙찰률 34%, 낙찰가율 65.5%를 기록했다.

이 중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의 응찰이 돋보였다.

지난달 낙찰된 경매 부동산 중 47.1%가 주거시설이었고 전체 응찰자의 60%인 1만151명이 주거시설에 응찰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59건으로 4개월째 60건에 못 미친 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탓에 낙찰률이 70%를 웃돌았다.

10월 낙찰가율은 111.8%로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10월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44건의 낙찰가 총액은 448억원으로 주거시설 전체 낙찰가 총액(4천309억원)의 10%를 웃돌았다.





서울에서 낙찰가가 가장 높은 주거시설은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 고시원으로 감정가 36억원이었으나 40억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12%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강서구 염창동 소재 아파트(6억5천만원 상당)로 7억원에 낙찰됐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낙찰률이 25.3%로 2개월째 하락했고 응찰자 수 비중은 9.4%, 낙찰가 비중은 18.2%에 그쳐 주거시설과 대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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