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9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천154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7%가 전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전·월세 임차인의 82.1%가 전세 거래를 선호했고 임대인 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57.8%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임차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 매월 부담하는 고정 지출이 없어서(48.3%) ▲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저렴해서(33.6%) ▲ 내집마련을 위한 발판이 돼서(12.0%) 등으로 조사됐다.

임대인에게는 세입자의 월세 미납 부담이 없다는 점(36.5%)이 전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고 ▲ 전세금으로 재투자가 가능해서(29.4%) ▲ 장기계약으로 임대관리 부담이 적어서(21.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다음 이사 때 임차를 고려하는 거주자는 전체 응답자의 83.7%에 달했고 20~30대, 서울 거주자, 1인가구에서 임차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차 형태별로 월세 임차인은 '현재 거주지의 전·월세 가격 부담 때문에' 이사를 고려한다고 답했고 전세 임차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격이 맞는 매매 매물이 없어서' 임차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또 개정된 임대차 3법이 전·월세 거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4.3%가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50~60대 이상, 2~3인 및 4인 이상 가구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직방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전세를 선호한다고 답해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더욱 우려되며 월세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시행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아 단기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제도 및 시그널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