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1,1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자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달러화 약세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고 역외 시장에서 장중 한때 1,120원 아래로 내린 만큼 이날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그러나 환율의 하락 속도와 1,120원 아래에서의 결제 수요 및 지지력은 주목할 만한 요소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122.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0.4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8.00∼1,12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1,115원까지는 하단이 열려 있다. 이번 주에도 하락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1,120원 부근 단기 지지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1,120원 아래로 빠르게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중장기적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8.00~1,127.00원

◇ B은행 딜러

바이든 후보자의 당선 확정에 1,120원 하향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반영에 추가 하락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네고물량이 얼마나 쌓여있는지가 환율 상단을 결정할 듯하다. 1,120원대에서는 네고와 결제가 모두 있으나 상대적으로 네고가 급해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4.00원

◇ C은행 딜러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약달러 베팅이 나올 것 같다. 또 최근 증시에서의 외인 자금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1,120원을 확실히 하향 시도한다면 큰 폭 내릴 수도 있으나 우선은 1,119원 정도에서 지지력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9.00~1,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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