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통화스와프(CRS) 시장에서 보험사 에셋스와프 물량이 감소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환율 하향 추세로 CRS 금리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험사가 판단해 에셋스와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결과 불확실성이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도 나온다.

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9일 "최근 보험사 자산스와프 물량이 감소했다"며 "환율 하향 안정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 선물환에서도 수출물량보다 수입물량이 더 많다"며 "그러면 스와프은행 입장에서 크로스 비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보험사는 CRS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보고 물량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수입업체가 선물환을 매입하면 스와프은행이 시장에 부채스와프를 내놓아 CRS 금리가 상승한다는 얘기다.

달러-원 환율은 올 7월 초 1,203.40원에서 이달 6일 1,120.4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3월 19일 1,285.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6일 CRS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0.180%, 0.225%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0.260%, 0.475%다. 10년물은 0.655%다.

1년 구간 환헤지 비용은 -2.7bp다. 3년과 5년 비용은 각각 -5.2bp, -17.2bp를 기록했다. 7년과 10년 비용은 각각 -13.9bp, -18.9bp다.

미 대선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 보험사가 시장 상황을 관망한 것이란 진단도 제기된다.

은행의 다른 스와프 딜러는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민주당)가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 전에는 미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이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 에셋이 감소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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