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이날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 전반에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bp 오른 0.967%, 10년물은 2.1bp 상승한 1.58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1.67에 거래됐다. 투신이 1천32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37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하락한 131.4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92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82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향방과 국고채 입찰 영향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프라이싱을 반영해 약하게 출발했지만 급격하게 매도가 나오는 건 아니다"며 "미 국채 금리도 0.80% 초반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도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은 없다. 평소 입찰일 정도 수준 밀린 느낌"이라며 "향후 외국인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약세 배경으로는 오늘 입찰이 있고 대외금리가 올랐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지만, 딱히 되돌릴 만한 재료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8bp 높은 0.96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2bp 상승한 1.58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 금리는 4.46bp 급등한 0.8151%, 2년물은 0.80bp 상승한 0.1646%를 나타냈다.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보다 더 오르는 등 주춤했던 바이든 프라이싱이 본격화했다.

전일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기를 굳혔다.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나타내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에 연동해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매도로 바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외국인의 3천 계약 가까운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596%까지 상승하며 1.6%에 육박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2조4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6명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37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921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2만9천1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8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50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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