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강세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연동하며 1,1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만, 당국 경계에 하단은 1,115원에서 지지가 되며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5.50원 내린 1,114.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11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소식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위안화와 유로화 등 위험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중 92.1선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56위안대로 내렸다.

달러-원 환율도 점심 무렵 1,114.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해 2월 1일 장중 저점인 1,110.90원 이후 가장 낮다.

코스피 지수도 오전 중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1.4%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천644억 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달러-원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당국 개입 경계가 1,115원 선에서 하단을 막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험선호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하며 달러-원도 추가로 하락했다"면서도 "급하게 하락하다 보니 속도 조절과 당국 개입 경계에 1,115원에서 막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방이 더 열려있는 가운데 위안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은 1,115원에서 공방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0엔 상승한 103.3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7달러 오른 1.189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8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7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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