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9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20 세계경제연구원·KB 금융그룹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ESG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며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나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매우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IC의 투자 전반에 ESG를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튜어드십 원칙을 수립 및 공표, ESG를 전체 자산군과 투자 프로세스에 적용,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발행한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 참여 등 ESG 투자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다양한 자산군과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경제 전체에 투자하는 '유니버셜 투자자'인 국부펀드와 연기금들은 장기적인 수익률 관리와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투자대상 기업들의 경제적 영향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ESG에 관한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C 역시 ESG를 고려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스튜어드십 원칙의 제정 이후 주주 권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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