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항공산업발전조합에 정부가 출자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항공조합에 초기에 정부예산 450억원 정도 지원하면 어떤가'라고 묻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말에 "조합에 정부 세금을 붓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해운조합은 개발 초기인 1962년에 넣었다"면서 "조합에 재정이 지원되면 유사한 데도 지원해달라고 하면 방어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조합 활성화하는 건 찬성이지만, 재정지원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항공산업에 대해서는 금융과 고용 등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는 지난달 29일 1조원 규모의 항공조합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항공사 10곳이 총 7천억원,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1천500억원씩 부담한다.

이 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사태로 항공업계의 위기가 닥쳤을 때 지원방안은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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