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억원 규모 판매한 신한은행, 투자자에 안내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교보증권이 설계·운용하고 신한은행이 105억원 규모로 판매한 '로얄클래스 글로벌M 사모펀드'에 투자한 투자자의 손실이 최대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해당 펀드에 투자한 고객을 대상으로 손실 확정 안내문을 발송했다.

신한은행은 해당 안내문에서 "기준가 조정에 따라 교보 글로벌M 펀드의 기준가는 10일경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TRS 레버리지로 인하여 최초 투자금액의 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은 "교보 글로벌M 펀드의 국내운용사인 교보증권은 재간접펀드의 해외 운용사인 PGCM와 함께 채권의 매각, 담보권의 실행을 통해 적극적인 회수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신한은행 역시 재간접펀드 해외 운용사 등의 운용상 위법, 위규 등을 조사해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한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미국 소상공인 단기대출에 특화된 미국 금융회사 WBL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펀드다. 홍콩 소재 해외 운용사 '탠덤크레디트퍼실리티펀드(Tandem Credit Facility Fund)'가 설정한 펀드를 재간접으로 담았다.

그러다 교보증권은 지난 5월 탠덤크레디트퍼실리티펀드가 운용약관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운용사를 PGCM으로 교체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 3월 환매 예정이었으나 펀드 부실운영으로 9월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그러다 9월에도 환매되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미뤄졌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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