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세와 장기물 저가 매수의 유입으로 커브는 평탄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 상승한 0.959%, 10년물은 0.9bp 오른 1.56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내린 111.71을 나타냈다. 은행이 4천102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9천91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상승한 131.7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288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300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 며칠 동안의 움직임을 봤을 때 롱 재료와 숏재료가 혼재되어 있다"며 "시장 플레이어들의 참여도 적어 장이 얇다"고 말했다.

그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 다음 날도 장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장에서 입찰 영향과 주식시장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원화 강세까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영향으로 시장이 반응할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8bp 높은 0.96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2bp 상승한 1.58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 금리는 4.46bp 급등한 0.8151%, 2년물은 0.80bp 상승한 0.1646%를 나타냈다.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보다 더 오르는 등 주춤했던 바이든 프라이싱이 본격화했다.

전일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기를 굳혔다.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나타내 금리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에 연동한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약세 분위기를 지지했다.

기획재정부는 국고 5년물 입찰에서 2조4천98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275%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입찰은 시장 금리 대비 강하게 진행됐지만, 무난히 장중에 소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외국인 등으로부터 저가 매수가 유입한 10년 선물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장중 4천 계약 넘게 사들였다.

장 막판에는 증권사 등 국내 기관도 매도 규모를 줄여, 10년 선물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채선물은 베어 플래트닝 장세 속에서 마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6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916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288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7만5천2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29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8천51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7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 오른 0.959%, 5년물은 1.8bp 상승한 1.27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9bp 오른 1.568%, 20년물은 0.3bp 상승한 1.691%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오른 1.693%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오른 0.646%, 1년물은 0.2bp 상승한 0.713%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4bp 높은 0.86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오른 2.25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상승한 8.630%였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0.660%, CP 91일물은 보합인 1.11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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