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주가 혼조·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주가 혼조·국채↓달러↑
  • 승인 2020.11.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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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증시가 큰 폭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백신 호재에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큰 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돼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속에서 10년 국채수익률은 0.9% 선도 넘어섰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약세가 너무 깊었던 데 따른 되돌림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재료는 지난 주말 선반영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불복하기 위한 수순을 강화한다는 소식도 달러화 약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폭등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다는 것이다.

중대한 안전 관련 우려도 보고된 것이 없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이는 3차 임상시험에 대한 외부 독립 모니터링 위원회의 첫 번째 중간 평가 결과다.

외신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오길 희망해 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효과만 있어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비록 중간 평가긴 하지만, 이보다 훨씬 높은 예방률을 보인 셈이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 등을 추가로 점검한 뒤 11월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급등한 2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9,933.83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중 가격 기준 신기록을 썼다.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장중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을 폭발적으로 밀어 올렸다.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특히 크루즈선사와 항공사 등 그동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업종은 폭등세를 기록했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은 무려 39% 이상 폭등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15% 이상 올랐다.

화이자 주가는 7.7%가량 상승했다.

다만 팬데믹 기간 수혜 주로 꼽혔던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부진했다.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의 경우 17% 이상 폭락했고, 넷플릭스는 8.5% 이상 미끄러졌다. 아마존도 약 5%, 애플은 2%가량 내렸다.

이들 기술주의 부진에 S&P500 지수도 장 후반에는 상승 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백신 이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의 본격적인 자산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진단이다.

또 의회의 상원은 공화당이 지배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증세 및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다만 조지아주에서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결선투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상원 다수당의 최종 윤곽은 내년 1월 결선투표가 끝나야 명확해질 전망이다.

백신 개발 기대가 커졌지만, 당면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는 여전한 위험이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광범위한 보급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7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도 10만 명을 훌쩍 상회하는 등 상황이 급속 악화했다.

금융 중심지 뉴욕시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다시 봉쇄 조치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면서 시민들에게 여행 등 외부활동 자제를 촉구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 이상 폭등했고, 금융주도 8% 넘게 치솟았다. 산업주도 3% 이상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0.73% 내렸고, 커뮤니케이션도 0.2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97.57로 여섯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분야가 강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카데미 증권의 피터 트키르 거시 전략 담당 대표는 "화이자의 백신 뉴스는 마침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바꿀 수 있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 "스몰캡 종목의 거대한 초과 수익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몰캡과 가치주, 배당주 등에서 엄청난 성과가 나온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58% 상승한 25.7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6bp 오른 0.957%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으며 3월 19일 이후 가장 최고치다. 장중 0.975%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0bp 상승한 0.183%에 거래됐다. 6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1bp 급등한 1.750%를 나타냈다.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66.8bp에서 이날 77.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에 국채 매도세가 쏟아졌다.

백신을 쓸 수 있게 되면 미국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등에 최근 장기물 위주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분위기에 백신 소식은 힘을 보탰다. 실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사흘 동안 18.9bp 올랐다.

화이자는 이번 달 말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폭등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치솟았다.

많은 이들은 백신에서 90%의 효과를 예상하지는 못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60% 효과만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임상시험이 더 진행되면서 90%의 효과 수치가 바뀔 수 있으며, 실제 결과를 봐야 한다는 경계도 나오고 있다. 또 무엇보다 백신이 효과를 미친다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서 면역이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도 명확지 않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백신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경제 전망은 밝아지고 미 국채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 투자자들은 국채와 같은 안전한 자산보다는 더 위험자산으로 쏠리게 된다. 성장이 빨라지면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고,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단기 금리를 더 빨릴 올릴 수 있다는 베팅도 늘어날 수 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실시한 54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저조했다. 급락장 영향을 받아 응찰률은 2.40배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양원을 석권하는 '블루웨이브' 기대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투표 당일 밤 0.94%까지 치솟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투표함을 열자 블루웨이브가 아닌 권력이 나뉘는 정부가 예상되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72%로 빠르게 떨어졌다. 예상보다 나은 고용보고서, 블루웨이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일말의 희망 등이 섞여 지난주 0.82%로 회복했다. 포지션 쏠림 속에서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을 보인 미 국채시장에 백신이라는 큰 뉴스가 등장한 만큼, 월가에서는 10년물 국채수익률 1%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의 90% 효과 소식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국채 거래량은 연준의 깜짝 발표 때와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소식은 엄청난 안도감을 줬지만, 다음 이야기는 불분명하고 어려운 시간일 수 있다"며 "뉴스 첫날 국채시장 반응은 적당해 보이고, 증시는 다소 앞서 나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에버든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아데이 투자 매니저는 "백신 뉴스에 따른 시장의 리스크 온 반응은 이해가 되고, 국채시장도 이 흐름에 올라탔다"고 분석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10년은 1% 근처, 30년은 1.86~1.80%의 저가 매수를 선호한다"며 "30년 국채수익률은 현시점에서는 심각한 과매도로 보이며, 해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좋은 기회라고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루 매우 큰 움직임을 과대 해석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며 "그러나 펀더멘털 면에서 백신 소식은 경제에 엄청난 뉴스이고, 채권에는 어쩔 수 없이 나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알리 인베스트의 린제이 벨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재정 부양에 대한 계속되는 불확실성,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충격, 대선 결과를 두고 법률 공방 등 위험을 과도하게 보고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냇웨스트 마켓의 제임스 매코믹 전략가는 "11월이 3가지 주요 코로나19 백신의 마지막 단계 소식이 나올 수 있는 꽤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었다"며 "이번 뉴스는 확실히 꽤 긍정적이며, 대선은 지났고, 시장은 다음이 무엇이 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P의 모하메드 카자미 절대 채권 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없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낮은 금리 환경은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2021년 성장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리시장이 한숨 돌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이자의 긍정적인 백신 소식에 따라 FDA의 승인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으며 시장은 성장 회복 스토리에 더 익숙해질 수 있다"며 "백신이 더 영구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튜 혼바흐 매크로 전략 글로벌 대표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그동안 제공해온 유동성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국채수익률의 상승 정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36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3.303엔보다 2.060엔(1.99%)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2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787달러보다 0.00666달러(0.56%)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43엔을 기록, 전장 122.70엔보다 1.73엔(1.4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62% 상승한 92.84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대폭 강화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됐지만, 안전자산인 달러화 약세는 제한됐다. 미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을 위한 수순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오전까지는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을 바탕으로 유로화와 위안화 등에 약세를 보이는 등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 통화에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강세하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코로나19 이전 시절만큼이나 강해졌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이 한때 달러당 1,115.33원을 기록하는 등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21개월 이내 최고의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도 한때 달러화에 대해 28개월 이내 최고의 강세를 보였고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화 등 원자재 통화도 각각 7주일과 19개월 동안 최대 강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주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환호하면서다. 투자자들은 바이든의 백악관이 무역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등을 바탕으로 원자재 통화와 위험 통화 등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이 더 완화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민주당의 바이든이 백악관을 차지했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시 장악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내년 1월에 조지아주에 대한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가 나와야 확정되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할 전망이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대규모 재정부양책이나 증세를 위한 세제 개편 등은 사실상 물 건너갈 수 있다.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결과를 뒤집으려는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데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권을 휘두르며 레임덕을 차단하고 불복정국 속에 행정부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가파른 속도로 절상됐던 엔화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서는 등 한숨을 돌렸다. 일본은행(BOJ)도 엔화 강세를 저지할 마땅한 정책 수단을 가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위험선호 현상이 귀환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03엔대에서 다시 105엔대로 반등했다.

모넥스 유로의 외환 분석가인 시몬 하비는 시장이 이미 "낙관적인 분위기"로 거래되고 있음에도, 대규모 연구에서 나온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화이자의 결과물이 위험 선호를 더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백신이 널리 이용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공고화하기에는 시기상조겠지만, 해당 소식은 2차 유행 우려로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던 전 세계 성장 전망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외환 분석가 조지 새라벨로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 달러 자금 지원으로의 전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등은 모두 연말까지 달러화 약세에 우호적인 재료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 비중을 고려한 달러화는 연말까지 3~5%가량 추가로 약해져 유로화는 유로당 1.20달러를 깨고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0엔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CMC 마켓츠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매카시는 "이번 결과는 시장 관점에서 이상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당도 의회를 장악하지 않기 때문에, 무역전쟁과 높은 세금 둘 다 대체로 의제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팩의 외환 분석가인 션 캘로우는 "달러화 약세로 연준의 관점에서 운용의 여지의 생겼고 다른 통화에 긍정적인 만큼 무역 긴장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15달러(8.5%) 폭등한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효과적인 백신이 조만간 나온다면 이동 제한의 완화 등으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부담이 한층 줄어들 수 있다.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장중 가격 기준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폭등세가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감산 기간 연장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회원국 간의 합의가 있으면 감산 합의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예정된 산유국 회의에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한층 키웠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점은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무역분쟁이 줄어들 것이란 점 등은 원유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변수다.

다만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경우 원유 공급을 늘리며 유가에 압박을 가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 연구원은 "유가는 팬데믹으로 인해 명백하게 끔찍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하지만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대학살을 촉발한 끔찍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해법을 제시하면서 이런 상황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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