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했다.

전일 1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낙폭을 소폭 되돌리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4.90원 상승한 1,11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점을 반영해 전일대비 4.60원 오른 1,118.50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 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다가, 다시 5원대 상승 폭을 보이며 1,118원대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628위안대로 급반등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간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것이다.

백신 소식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에도 글로벌 달러화는 이례적인 강세로 반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자의 대선 승리 확정에 따라 그간 달러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백신 개발이 미국 경기 침체를 막아 부양 규모나 통화완화 강도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달러 강세 전환의 이유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92.8선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갭 업 출발 후 상승 폭을 소폭 되돌리다가, 다시 위안화가 (약세로) 급변하면서 오르는 분위기"라며 "장중 위안화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53엔 하락한 105.1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1달러 내린 1.180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73원을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없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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