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가·채권가격 등 자본시장부문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와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금융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하는 금융공공데이터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2억1천만건 개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개방된 금융공공데이터는 약 2억1천만건이다. 지난 4월부터 6월 8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에 약 4천400만건이 개방된 것과 비교하면 377% 증가한 수준이다.

API의 경우 시범운영 기간에 50개였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69개로 늘어났다. 데이터 항목도 5천500개에서 6천503개로 증가했다.





참여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데이터 품질 제고, 시스템 안정화 등의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특히 금융회사 통계정보가 추가되면서 데이터 분야가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기존에는 데이터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분야였다.

이에 공공데이터 포털 전체에서 금융공공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공공데이터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API의 2.3%, 전체 기능의 3.7% 수준이다.

공공데이터포털에 196개 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1개 기관이 평균 0.5% 비중을 갖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데이터 활용도 시범운영 기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API 이용자의 활용 신청건수는 10월 말 기준으로 총 2천311건, 호출 횟수는 약 236만회로 집계됐다. 특히 호출횟수의 경우 시범운영 기간 대비 824% 급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데이터의 경우 기상이나 국토, 관광 등 생활밀착형 정보와 달리 수요가 한정적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활용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높은 인지도와 만족도가 확인됐다.

공공데이터포털 방문자 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진행된 만족도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가 해당 서비스를 알고 있었고, 83.3%가 해당 서비스에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데이터 수요가 높은 주가·채권가격 등 자본시장 부문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험업과 서민금융 분야도 추가 개방해 데이터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현재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생·손보협회 등 관련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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