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10 대책 이후 투기자본이 지방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정부 규제로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했다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지적에 "7·10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니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투기자본이 이동하는 것을 통계수치로 확인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방에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외지인들의 매수세가 줄어드는 문제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방은 지역경제가 부동산 시세에도 반영된다. 2018~2019년 공시가격 조사 때 산업 부진 지역 공시가를 낮췄다"면서 "외지인 매수는 규제 이후 살지도 않을 집을 매집하러 가는 수요가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국에 획일화된 규제를 할 것이 아니라 지방을 대상으로 1가구 2주택 허용 등을 고려해달라는 주장에는 "일관되게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정책을 가져가는 것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7·10 대책 발표 이후 3개월 남짓이다.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