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연내 무차입공매도 모니터링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년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거래와 관련해 연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연말까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3월 15일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코스콤에서 구축할 수 있는 것을 한국거래소에 맡겨서 시스템 구축이 안 됐다"며 "거래소 입장에서는 무차입공매도를 적발하면 거래량이 줄어드니 모니터링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위원장은 "거래소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금융위가 하기 싫은 것도 아니다"라면서 "행정편의주의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완벽한 시스템을 찾아봤으나 불가능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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