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한 4천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6조3천4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59% 증가한 4천52억원, 매출은 7.5% 늘어난 6조2천974억원으로 추정됐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3천1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2% 증가했다.

매출은 8.8% 늘어난 3조7천484억원이다.

식품과 바이오 등 해외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3천8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식품부문 매출이 13% 증가한 1조204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선물 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온 덕분에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1천75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슈완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7천7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과 발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어난 덕분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료와 축산사업을 하는 CJ F&C 부문은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0% 늘어난 5천880억원이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선 덕분에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다졌다"며 "국내외 집밥 수요 확대에 따라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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