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CJ CGV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CJ CGV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9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2천989억원에 이른다.

다만,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25.83% 개선됐다.

매출은 1천5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80% 급감했고 당기순손실은 1천315억원에 달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 3곳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 CGV는 3분기에 74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8월 광복절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 관객 수 및 매출이 감소했다.

또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해 적자도 늘어났다.

해외에서는 극장 운영이 재개된 곳도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7월20일 영업을 재개한 중국에서는 '팔백'이 흥행하면서 손실 폭을 줄였고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베트남과 터키도 콘텐츠 공백에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로 지방정부가 먼저 CJ CGV에 영업 중단을 요청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4분기에는 해외 극장 운영이 재개되고 그간 연기됐던 영화들도 순차적으로 개봉해 관객 수도 다시 돌아올 공산이 크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바일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영화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상영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극장의 공간적 가치를 높이는 데에 매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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