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그리스의 단기 국채가 상승하며 국채 금리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그리스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날 그리스의 3년 물 채권 금리는 마이너스(-) 0.037%로 떨어진 후 이날 0.007%에서 오르고 있다.

2년물 채권금리도 이날 -0.013% 까지 떨어진 후 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신 소식이 나온 후 투자자들은세계 경제가 재오픈될 경우 혜택을 볼 수 있는 자산 투자에 나섰는데 여기에 그리스 국채 등이 포함된 것이다.

팬데믹(대전염) 전 0.35% 수준에서 움직였던 그리스의 2년 및 3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혼란으로 3.5%까지 올랐었다.

WSJ은 그리스가 팬데믹과 관련한 여행 제한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많은 투자자들과 전략가들이 그리스 채권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서 ECB가 그리스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점 등이 시장에 그리스 경제 자신감을 더 준다고 분석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츠의 제임스 아테이 매니저는 "ECB는 위험을 사라지게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금요일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1에서 B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아직 투자 등급 아래 단계다.

전문가들은 미 대선 결과도 유럽에 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아테이 매니저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면 유럽과 관련해 무역에 있어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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