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2,480선 고지를 탈환했다.

11일 코스피는 오후 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56포인트(1.12%) 상승한 2,480.39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기대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됐고 원화 강세 또한 이어졌다.

수급상으로도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추세가 이어져 꾸준히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 43분 2,482.88포인트까지 높아지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 14일 장중 고점인 2,486.17 이후 최고점으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4달러(1.31%) 하락한 4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하락한 1,1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4천925억원, 2천5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7천1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1.50%, 0.58%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각각 1.33%, 0.71%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 S&P 에너지(합성)가 5.09%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5.0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2.91%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종이 및 목재업이 0.60%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35%) 하락한 837.86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50선이 지난 8월 고점이었으나 저항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3개월 정도 조정을 지나 과열에 대한 부담들은 많이 해소된 상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 자금이 한 번 들어오면 연속성 있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지수에 대한 안정성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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