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이어 보관과 유통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화이자 측은 백신의 분말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분말 형태의 백신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신이 가루 형태로 제조될 경우 저온 보관 및 유통에 따른 제약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10원 내린 1,110.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1달러(1.23%) 오른 41.8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342억 원, 4천19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천888억 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3%, 0.58% 올랐다.

LG화학과 네이버는 1.42%, 1.06%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4.3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종이·목재 업종은 0.68%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가 6.8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5.11%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개인이 1조 넘는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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