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일부 알리바바 주주가 알리바바 미 주식예탁증서(ADR) 약 13억 주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1일 보도했다.

홍콩증권거래소의 홍콩 결제기구 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은 12억6천만 주 증가했다.

홍콩증권거래소의 경우 거래가 처리되는데 이틀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환 신청은 지난 3일 이뤄진 셈이다.

매체는 이 움직임이 11월 3일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며 다량의 주식이 전환됐으나 누가 이를 전환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알리바바가 비교적 분산된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 주주가 ADR에서 홍콩 보통주로 전환한 것이라면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만이 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주식의 25%를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씨티은행이 여러 주주의 움직임을 하나의 거래로 처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도 말했다.

차이신은 이번 전환이 알리바바 2차 상장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가 홍콩에 2차 상장을 진행했을 때 홍콩 결제기구에는 총 47억5천만 주가 등록돼있었다.

이는 알리바바의 총 글로벌 주식 발행 수의 22.22%다.

지난 3일의 움직임으로 홍콩 결제기구에 등록된 알리바바 홍콩 보통주의 비중은 전체 글로벌 발행 주식의 28.9%로 늘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