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지분에 대한 손상차손을 반영한 여파로 실적이 대폭 낮아졌다.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에 1조7천418억원의 매출과 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견주면 매출액은 5.3%, 순이익은 67.5% 급감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으로 900억원 안팎의 손상차손이 발생한 점이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3.74%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는 금융권의 기대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에 1조1천550억원의 매출과 65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면 동양생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6% 증가한 5조110억원 수준이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24.8% 줄어든 1천79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생명은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라는 원칙에 따라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3조9천42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확보했다.

이 중 보장성은 1조7천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확대됐다.

연납화 보험료(APE)는 총 7천241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 APE는 3천8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35조5천718억원이었다. 운용자산은 4.9% 증가한 30조7천76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개선세를 보인다.

동양생명의 RBC비율은 지난 9월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이후 21.8%포인트(p) 증가한 239%까지 개선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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