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10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전환했다.

주식자금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순유입 전환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1억5천만 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3억8천만 달러로 순유입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 자금은 민간 자금을 중심으로 10월 중 2억3천만 달러 유출되며 순유출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 달러화 약세 및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제회복 기대가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9% 증가로 지난 2분기 3.2% 감소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경상수지도 9월 10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9월 말 1,169.50원에서 지난 10월 말에는 1,135.10원으로, 이달 10일에는 1,115.10원으로 하락하며 9월 말보다 원화가 4.9% 강세를 나타냈다.

10월 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9월 3.5원에서 10월에는 3.4원으로 소폭 줄었다.

변동률은 0.30%로 전월과 같았다.





3개월물 외환(FX) 스와프레이트는 9월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내외금리차 확대(+6bp)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일부 은행의 여유외화자금 운용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3년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9월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와 스와프레이트가 상승한 가운데 기업의 선물환 매입 및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10월 중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가 전월보다 상당폭 하락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24에서 10월에는 25로 소폭 상승했으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10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5억1천만 달러로 전월 249억7천만 달러에 비해 4억6천만 달러 줄었다.

달러-원 현물환이 7억5천만 달러 늘었고 외환스와프가 3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은 10월 중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에 영향을 받으며 주요 가격지표가 등락했다"며 "미 대선 이후에는 글로벌 교역 긴장 완화 기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등으로 선진국 금리 및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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