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한 가운데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2.10원 상승한 1,112.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전일 대비 2.00원 상승한 1,1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달러 매도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1,112원대 중후반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하단도 빅피겨인 1,100원을 앞두고 1,110원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가 강해지면서 제한되는 등 달러-원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중 수급 상황은 전일보다 다소 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2.9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아시아 장중 6.6위안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아직은 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에도 코스피 지수는 이날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2,4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네고물량 등에 1,108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당국 경계와 꾸준한 결제수요에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1,11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계속 1,110원 하향을 시도하긴 하지만, 당국 경계 등에 더 내리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지만, 코스피가 2,500선을 뚫지 않는 이상 어제보다는 하단이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 중 수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도 고점 네고물량이 대기하는 모습"이라며 "좁은 레인지에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인데 오후 들어 리스크온 심리가 심화하고 위안화도 강해진다면 다시 하향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당국 경계가 있어 많이 하락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2.0원 오른 1,1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고점은 1,112.70원, 저점은 1,110.70원으로 변동 폭은 2.0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28엔 하락한 105.2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하락한 1.1779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8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1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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