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에 9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41%) 내린 2,475.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했지만,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6만2천명에 달하면서 지난 4월 팬더믹 당시 정점이었던 6만명을 넘어섰다.

기관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3천400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고 현물시장에서도 8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11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천806억원 순매수로 총 1천529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80원 오른 1,114.8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43%) 내린 41.2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천900억원, 3천5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천6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49%, 1.05%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1.26%, 0.5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2.03%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02%) 오른 840.08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4.8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폭을 기록했다.

KBSTAR 팔라듐선물 (H)는 4.52%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기대감이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이 대량으로 출회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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