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전일까지 약세를 나타낸 뒤 되돌림 성격의 강세를 보였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0bp 하락한 0.969%, 10년물은 1.2bp 내린 1.65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상승한 111.6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876계약 샀고, 은행이 4천27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오른 130.8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7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920계약 순매수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6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리는 전망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기대에 따른 금리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예상도 있었고, 아직까지는 약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백신 영향은 일시적인 충격으로 마무리된 듯 하다"며 "결국 연말 수급이 문제인데 단기 크레디트물 위주로 현물 수급이 좋다보니 시장이 더이상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물 위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변화가 없다면 금리 상승에 한계는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약세 흐름으로 보인다"며 "다음주에 있는 국고채 입찰까지는 약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5bp 내린 0.96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3.2bp 하락한 1.63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시장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약세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순매도했지만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가 더 우위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오전 상승폭을 오후들어 완만하게 줄였지만 장 초반의 저점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통화당국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 낼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금리 상승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3명 늘었다. 이로써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확진자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것인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87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172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9천44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23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7천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07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 내린 0.969%, 5년물은 2.1bp 하락한 1.31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2bp 내린 1.650%, 20년물은 0.8bp 하락한 1.74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9bp 떨어진 1.745%, 50년물은 0.9bp 내린 1.746%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9bp 내린 0.646%, 1년물은 1.1bp 하락한 0.714%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4bp 떨어진 0.86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8bp 내린 2.25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2bp 하락한 8.641%였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0.660%, CP 91일물은 보합인 1.11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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