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 태풍이라던 제로페이의 반격
찻잔 속 태풍이라던 제로페이의 반격
  • 변명섭 기자
  • 승인 2020.11.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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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제로페이가 출시 초기에 카드업계로부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결제액 1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4월부터 매월 결제액이 1천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월28일 소상공인간편결제로 출발한 제로페이는 지난 7월에 누적결제액 5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66만6천개로 지난해말 32만4천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제로페이의 성장세에는 스마트폰 QR결제를 통한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들이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제로페이 가맹점 가운데 0%대의 결제수수료를 적용받는 소상공인 점포가 61만개에 달하고 결제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은 이 가운데 대부분인 59만3천개를 차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분석에 따르면 전체 결재액 가운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70.0%, 연매출 8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62.5%가 결제됐고 총 결제액의 60% 이상이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제로페이의 성장에는 소상공인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호응도 있었지만, 상반기에 집행된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도 있었다.

서울시와 전국 25개 자치구는 제로페이와 연계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도록 유도했고 이는 가맹점을 늘리고 제로페이 사용 인구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했다.

제로페이와 연계된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4월에 2천억원 규모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이후 추가 발행이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023년까지 제로페이 가맹점을 2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결제방식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익숙하다는 점을 활용해 위챗페이와 연동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제로페이의 결제 활용도는 앞으로 더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으로 제로페이 QR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는 서비스도 본격 준비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 부담 없이 중국 여행객을 통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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