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을 평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서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폴드 시리즈의 핵심 사양을 공유하는 점을 고려해볼 때 갤럭시 S21에 S 시리즈 중 최초로 S펜 지원 기능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내년 1월 14일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2월 두 번째 주에 갤럭시S 언팩 행사를 열고 3월 초 제품을 출시해 온 것을 고려하면, 출시일이 한 달 이상 빨라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갤럭시 S21 부품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갤럭시 S21을 일찍 공개하는 것은 미국 제재로 설 자리가 좁아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공개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 S21을 조기 출시하는 의미도 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이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갤럭시 Z플립, 갤럭시 Z폴드 등으로 확대되면서 라인업별 출시 시점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업계와 외신은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에 갤럭시 S시리즈 중 최초로 S펜 지원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명 IT 팁스터인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 S21이 S펜을 지원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밝혔다.

S펜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상징으로, 갤럭시 S21에 S펜 지원 기능이 들어간다면 갤럭시 S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사실상 통합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이 확대되고, 갤럭시 S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이 노트 시리즈만큼 커지면서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합쳐질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제기돼 왔다.

이 경우 대화면에 필기가 가능하다는 특징은 갤럭시 폴드가 물려받게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Z폴드에도 결국 S펜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갤럭시 S21에 대한 S펜 지원 여부나 탑재 여부 등은 아직 확정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1이 S펜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지만, S펜을 탑재는 하지 않고 따로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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