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5포인트(0.74%) 상승한 2,49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2,500선에 가까워져 오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장중 2,495.77포인트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6만3천200원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다만,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백신 개발에 대한 전망이 이어졌지만,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명을 넘는 등 재확산 우려도 여전하다.

이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했고, 시카고도 30일간의 자택 대피권고안을 발표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8달러(1.41%) 하락한 4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상승한 1,115.6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225억원, 9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8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61%, 1.82%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0.53%, 1.8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6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1.8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는 ARIRANG 200선물레버리지가 2.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3.7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1%) 하락한 839.14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미 원화 강세에서 나타난 글로벌 자산 배분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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