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지에 따르면 그랜섬은 "지난 3월 랠리 이후 현재 증시의 거품은 강력하고 빠르며 몇몇 부문은 진실로 미쳤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랜섬은 "증시 상승이 더 극적이 될 수록 거품에 대한 진정한 확신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랜섬은 버블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치며 미국 증시에 노출을 0으로 중일 것을 조언했다.
당시 그랜섬은 "내 커리어에서 4번째로 주요한 버블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S&P500지수는 14% 더 올랐고 그랜섬은 "이런 투자자들의 미친 행동은 미국 증시가 버블에 있다는 나의 확신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3~4월 이후 증시 상승 속도는 거의 센세이셔널한 수준"이라면서 "증시는 경제 현실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랜섬은 "시장 좋은 소식에도 오르고 나쁜 소식에도 오르고 있다"면서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강세 요인으로 해석했다가 조 바이든의 승리를 다시 강세 요인으러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거품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은 증시 거품 사실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섬은 "이러한 시장 거품은 1년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 "2년이나 그 이상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저금리 정책은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바꿀 수 없는 현실은 고평가된 자산은 가격이 낮은 자산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랜섬은 지난 1989년 일본 자산 거품과 2000년대 닷컴 버블, 2008년 하우징 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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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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