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한국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인류가 백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코박스(COVAX)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해서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방역 보건의료 분야의 다자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북아 평화의 토대를 다지자고 했다. 오는 2021년 도쿄와 2022년 북경에서 올림픽이 '방역-안전 올림픽'이 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EAS를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긴밀히 협력하며 수많은 도전을 넘어왔다"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그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부연했다.

EAS는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관련국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 대화 포럼으로 2005년 출범했다. 회원국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연합)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이다.

EAS 회원국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 간 경제회복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해양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 여성 평화 안보 증진 등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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