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원화 강세 기조 지속…양방향 변수 된 코로나
[서환-주간] 원화 강세 기조 지속…양방향 변수 된 코로나
  • 전소영 기자
  • 승인 2020.1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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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번 주(16~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개발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흐름에 연동될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 대비 4.80원 하락한 1,1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강세 속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주중 1,109.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하락 속도가 가팔랐다는 인식 속에 매수가 유입되면서 1,110원대로 다시 레벨을 높였다.

◇ 코로나 재확산 우려·부양책 전망…달러 가치도 오락가락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미국 달러화 가치는 반등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코로나 백신 개발 소식에 약달러가 일시적으로 심화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달러 가치 반등으로 연결됐다.

지난 주말 달러인덱스는 92.708로 마치면서 지난 주말 92.273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시장은 코로나 백신 기대와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불안이 뒤섞여있다.

이번 주에도 백신 개발 기대가 이어질 경우 위험자산 선호현상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가 코로나19에 대한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모더나 백신 임상 결과도 긍정적이라면 경제 정상화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량 생산과 대량접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약세에 부담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빨라지는 것도 달러 약세를 제한하는 재료다.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명을 넘는 등 확산 속도가 빠르다. 이에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 다수 지역에서 재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지도 달러 가치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시장에서는 대선이 끝난 만큼 민주당과 공화당이 타협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적지 않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양책 규모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원화 향방은…하락 전망 우세·속도 조절 필요

달러-원은 지난주 1,109.20원까지 하락했지만 1,110원을 하회한 데 따른 레벨 부담 속 재차 반등하면서 1,115.6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역외 위안화와 원화와의 상관계수는 0.88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63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이 위안화 흐름에 주목하고 있지만 지난주 실제 흐름은 위안화와 오히려 반대쪽이었던 셈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는 가운데 달러-원이 주중 반등한 이유는 결제 수요의 유입이었다. 레벨이 낮아질 때마다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데다 역외 달러-원 숏 포지션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참가자들이 느끼는 달러-원 방향은 아래쪽이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오는 데다 수출 개선 등 펀더멘털도 다른 국가 대비 양호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다만, 한국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나타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 최근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데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은 달러-원 하락 속도를 완만하게 만드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총괄 화상회의에 참석한다. 18일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이튿날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다. 20일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 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19일 3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를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특이일정이 없다. 한은은 18일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19일은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각각 발표한다. 20일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내놓는다.

미국은 16일 뉴욕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17일은 10월 소매판매, 수출·수입물가, 산업생산이 나온다. 18일은 9월 기업재고,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 10월 건축허가건수 및 신규주택착공건수를 내놓는다. 19일은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나오고 이튿날은 10월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16일은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연설하고, 18일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9일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중국은 16일 10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유럽은 18일 10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19일 9월 유로존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20일은 크리스틴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16일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17일은 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18일은 로우 총재 토론이 예정돼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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