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9일~13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면서 백신 개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6.2bp 상승한 1.627%로 지난주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등이 약세로 작용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1만4천927계약, 9천458계약 순매도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7.95bp 급등한 0.8946%, 독일 금리는 6.99bp 상승한 마이너스(-) 0.5471%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도 백신 개발과 관련한 소식에 주목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다는 얘기다.

또 다른 제약회사 모더나도 곧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난 정점 때보다 가팔라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미국 내 하루 확진자는 15만 명을 넘어섰고, 유럽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해 경제 활동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주 터키(-184.4bp)와 헝가리(-15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뉴질랜드(+25.53bp)와 브라질(+21.9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3bp 상승한 0.9350%에 지난주를 마쳤다.

터키(-123.4bp)와 인도(-17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브라질(+36.6bp)과 뉴질랜드(+13.03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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