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자산 랠리에 장중 두 자릿수 급락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0원 급락한 1,105.8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 대비 10원 급락한 1,105.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2018년 12월 4일의 장중 저가 1,104.90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1,110원을 하향 돌파하며 개장한 장중 1,105원선으로 추가 하락했다.

코스피가 2,520선을 돌파하며 호조를 나타내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금을 큰 폭 순매수하는 등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원화에 가파른 강세 압력을 실었다.

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8위안대로 레벨을 낮추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수급상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나오며 환율 하락을 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월 네고 물량도 나오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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