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낙폭을 축소하면서 1,109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6.10원 하락한 1,109.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레벨을 높이면서 1,110원 부근까지 올라왔다.

다만, 코스피가 2,500포인트를 웃도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데다 오퍼가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도 1,110원에 안착하지 못하고 상단이 무거운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7.90원 하락한 1,107.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 환율이 1,11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작용했다.

여기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장중 1,105.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환 당국은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나오면서 1,110원까지 올랐지만 쌓인 오퍼가 나오면서 좀 눌리기도 했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에 추가 하락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지만 오퍼도 만만치 않게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1엔 상승한 104.51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04달러 오른 1.185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4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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