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56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8천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천350억원과 비교해 54.7% 줄었으나, 94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 2천32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저조한 국제선 여객 수요를 고강도 자구노력과 화물 사업으로 극복하며 2분기 234억원 영업이익에 이어 3분기도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되며 국제선 여객은 매출이 전년 대비 83% 감소했지만, 화물은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54% 늘었다.

화물 부문 매출액은 정보통신(IT), 진단키트, 의약품 등 운송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4천845억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화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화물 수요가 높은 지역을 분석해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늘었다.

또 세계 최초로 에어버스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운영해 1대당 23t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보잉777-200ER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해 밸리 화물 수송 공간을 늘리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보잉777-200ER 여객기 3대의 밸리 공간을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성수기인 4분기에도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운송 표준 절차 제작, 인천화물서비스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 시설 확충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기 주기 된 항공기 중정비를 조기에 수행하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분기 영업 흑자 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직원들 덕분이며,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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