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후보군 제외…"소임 마무리 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예원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경선이 7명으로 치러진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1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7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롱리스트에는 전직으로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두 전 정무위원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현직 인사로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포함됐다.

은행연합회 이사들은 차기 회의를 통해 별도의 숏리스트 없이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바로 선출할 예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회의에서 결론을 내겠다"며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차기 회의는 다음 주 중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김 회장은 "정기 이사회 때 논의할 지 (회의가) 하루 이틀 늦을 지는 상황을 보겠다"며 "다음주에 아세안 10개국 대사와 인도 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차기 회장 요건 등에 대해서는 "행장님들께서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어서 특별한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후보군 중 관료 출신을 두고 '관피아'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서는 "행장님들이 개인적으로 각자 판단하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태영 회장은 본인의 연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저는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하며 롱리스트에서 제외했다"며 "그런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조심스러웠고,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한편으로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신한·KB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KDB산업·SC제일·씨티·경남은행장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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