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자산이 지난 8월 말 현재 7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이 최근 공개한 기금운용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시가 기준으로 기금자산은 789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53조3천억원(7.2%) 증가한 수치다.

금융 부문의 국내외 투자 비중은 국내투자가 62.7%(494조3천억원), 해외투자는 37.3%(294조6천억원)이었다. 해외투자의 2019년 말 수치는 256조8천억원, 투자 비중은 34.9%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해외투자 비중이 2.5%포인트 상승했다"며 "해외주식이 1.1%포인트, 국내주식은 0.3%포인트 늘었다"고 말했다.

자산별로는 국내채권이 41.3%(326조원)로 가장 컸고 해외주식 23.7%(187조2천억원), 국내주식 18.3%(144조1천억원), 대체투자 11.6%(91조7천억원), 해외채권 5.0%(39조8천억원) 순이었다.

당초 기금운용계획과 비교하면 자산별 실제 비중은 국내주식이 0.8%포인트, 해외주식도 0.8%포인트 상회 중이다. 대체투자는 1.4%포인트 밑돌았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집행 부진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감소했고 그에 따라 공모자산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8월 말까지 올해 누적된 기금운용 수익률은 앞서 지난달 말 공개된 대로 5.07%였다. 수익금은 37조3천584억원이다.

한편 수탁자책임 활동 내역을 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3천246건의 상정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찬성이 83.95%, 반대는 15.87%였다.

공단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한 안건 수는 1천902건이며 찬성 86.33%, 반대 13.35%였다. 위탁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는 1천344건이며 찬성 80.58%, 반대 19.42%였다. 위탁운용사가 의결권을 행사했을 때 반대 비율이 더 높았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안건은 이사 및 감사 선임 건이 45.8%, 보수 한도 승인 건이 29.9%, 정관변경 건이 6.8%였다. 기타는 1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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