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일평균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되고, 카드승인액 등 내수 관련 속보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콘퍼런스콜로 진행한 연례협의에서 "어려운 가운데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총 310조원 규모의 과감한 금융·재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한 결과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3분기 1.9% 성장률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마련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상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S&P는 한국이 대규모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킨 비결 외에도 재정준칙을 포함한 재정건전성 관리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 과정에서 우리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등도 상승했으나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우리의 재정 상황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했다.

재정의 책임성과 건전성을 모두 확보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도입하고자 하는 재정준칙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1998년 이래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순대외금융자산 상승 추세,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이 우수하다"며 "민간이 보유한 외화자산을 활용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매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