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영업하지 않는 호텔까지 동원해 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서울 시내에 매물로 나온 호텔을 인수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매입 주택이나 공공 임대주택을 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확보해 내놓거나 오피스텔이나 상가 건물을 주택화해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중에서도 관광산업 위축으로 (매물로) 나온 경우가 있다"며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꿔서 전월세로 내놓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 중 빈집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를 통해 수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층도 살 수 있는 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공공임대의 평형을 확대해 중산층에도 공급하는 구체적 방안을 11월 중에 알려드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정부는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통해 전세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추가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표 시기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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