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에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미 의회의 재정 부양책 논의는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양책과 관련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다.

17일 CNBC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과 함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로부터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다음 단계의 협상에서는 공화당을 주도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2주가 흘렀다.

민주당은 2조2천억 달러가 드는 패키지를 밀어붙였고, 공화당은 5천억 달러 규모의 법안을 원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매코널 원내대표와 공화당 동료들이 초당적 절차를 통해 초당적인 해법을 앉아서 협상하고 싶다면 민주당은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매코널과 펠로시 모두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인 올해 재정 부양 법안 통과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어느 쪽도 양보할 의사를 보이지 않아 공화당의 상원과 민주당의 하원이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주 동안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위기를 다스리는 것보다 2020 대선 결과에 대항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최근 며칠 동안 경제 회복 속도를 볼 때 의회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나라를 지탱하기 위한 선별적이고 작은 계획만 통과하면 된다고 주장해왔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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