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내린 가운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02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내린 0.949%, 10년물은 1.8bp 하락한 1.60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오른 111.7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75계약 샀고, 은행이 1천25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상승한 131.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7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953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움직임과 국고채 1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물량 등에 주목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특별히 밀릴 요인은 없어 보여서 현재 정도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 같다"며 "미 국채 금리에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 국고채 10년물 옵션 마지막 날인 만큼 정리하는 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가격 상단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움직임을 따라 매수하다 보니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10년물은 30년물 강세를 쫓아가는 것 같지만 10년물 옵션 때문에 장 후반 경계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내린 0.95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0bp 하락한 1.60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소매지표 부진에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0bp 내린 0.8595%, 2년물은 0.80bp 하락한 0.1812%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강하게 출발해 오전 장 내내 상승 폭을 유지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전 11시께 전일 대비 0.49bp 내린 0.8546%로 나타났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600%를 깨고 1.597%까지 내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장중 한때 2천계약 넘게 순매수를 늘렸고, 10년 국채선물은 매수와 매도세를 오갔다.

이날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3명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에 재진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75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370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2만8천3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54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7천38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2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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