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반등 등의 영향을 받아 1,100원대 중후반에서 레인지 등락을 보였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10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하락한 1,10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105.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변동 폭이 2원에 그치는 등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소매 판매 지표 부진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2.426에 뉴욕 종가를 형성하는 등 약달러 흐름은 이어졌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2.477까지 오르는 등 반등하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0.26% 절상한 6.5593위안에 고시됐고 역외 위안화는 이보다 소폭 낮은 6.553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위안화는 전일 대비 상승하면서 달러-원 하단을 막는 재료가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105원을 하단으로 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데다 삼성전자 분기 배당 관련 수요도 하단을 받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데다 수급도 결제가 우위를 보여서 하단이 쉽게 뚫리진 않을 것 같다"며 "위안화 강세도 주춤하기 때문에 오늘은 오후에도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유지되는 한 큰 방향은 여전히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이후 당분간은 1,105원 저점 인식이 하단을 받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안화도 6.65레벨에서 주춤하고 있어서 달러-원 하락 속도는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와 같은 1,10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107.50원, 저점은 1,105.50원으로 변동 폭은 2.0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8엔 하락한 104.1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달러 내린 1.185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9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70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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