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건설은행의 30억 달러 규모 디지털 채권 발행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소재 푸상거래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13일부터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되는 최초의 공모채권인 중국 건설은행 디지털 채권 거래를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푸상거래소는 이 채권 발행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푸상거래소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아더 리는 이번 연기가 채권 발행인과 중국 건설은행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의 요구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발행 연기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 CMO는 발행이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한편 중국 건설은행의 디지털 채권 발행 계획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 시장에서는 건설은행이 비트코인 거래를 촉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에서 세금계산서 작성,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은 블록체인이 불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여전히 전반적인 가상화폐 거래는 금지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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