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소재 푸상거래소는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13일부터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되는 최초의 공모채권인 중국 건설은행 디지털 채권 거래를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푸상거래소는 이 채권 발행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푸상거래소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아더 리는 이번 연기가 채권 발행인과 중국 건설은행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의 요구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발행 연기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 CMO는 발행이 완전히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한편 중국 건설은행의 디지털 채권 발행 계획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 시장에서는 건설은행이 비트코인 거래를 촉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은 중국에서 세금계산서 작성,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은 블록체인이 불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여전히 전반적인 가상화폐 거래는 금지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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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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