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백신과 '바이드노믹스'발 경기부양책 기대 속에 2,550포인트 부근으로 재차 뛰어올랐다.

18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4포인트(0.40%) 상승한 2,549.19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 이후 미국발 경기 부양과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속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 미국 소매판매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 경계에 뉴욕 증시가 조정을 받았으나 아시아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중국의 반도체 굴기 리스크가 약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수급상으론 변동성이 컸다.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나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6달러(0.17%) 하락한 4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하락한 1,1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797억원, 38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천3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1%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는 0.51%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91%, 2.33%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2.8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2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 헬스케어가 3.3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ARIRANG 코스닥150 선물인버스가 1.7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5포인트(1.24%) 상승한 849.92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조정폭이 크지 않았고 백신 개발 기대나 바이드노믹스 등 경기부양 기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서 장을 주도하고 있어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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