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믿고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애크먼은 최근 투자 콘퍼런스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로 세상 그 누구보다 많은 돈을 잃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애크먼의 헤지펀드인 퍼싱 스퀘어는 작년 2분기에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고 이후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퍼싱 스퀘어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어치 보유했다.

애크먼은 당시 동료들에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팔지 말라고 말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금융위기 등 과거 어려운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 성공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크먼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는 버핏이 매우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핏은 지난 5월 연례 주주 총회에서 항공주를 대거 팔았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방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퍼싱 스퀘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소극적인 행보에 실망하면서 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10%의 손실을 입었다.

애크먼은 버핏이 경기 하강에도 보유 현금으로 투자하지 않아 당황했다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퍼싱 스퀘어가 직접 민첩하게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주식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애크먼의 판단은 들어맞았다.

버핏은 지난 2분기에 항공주를 매도했을 뿐만 아니라 웰스파고와 JP모건 등 금융주도 대거 팔아치웠다.

다만, 매체는 최근 들어 버핏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버핏은 최근 도미니언 에너지와 스크립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스노우플레이크, 일본 무역회사 등에 투자했고 자사주를 매입하며 공격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신윤우 기자)



◇ '와타나베 부인' 부활…"올해 거래량 사상 최고 갈아치울 듯"

외환시장 내에서 일본 개인 FX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 이들의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4년 동안에는 엔화의 교착 장세로 인해 와타나베 부인들의 거래가 시들했었다.

올해 1~10월 점두(OTC) FX 거래 규모는 약 5천195조엔으로 4년만에 5천조엔대를 회복했다. 신문은 거래량이 이 속도로 늘어날 경우 연간 기준으로 2015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천570조엔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과 달러-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을 거래량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中 왕치산 부주석 "더 높은 수준의 개방경제 신체제 건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경제를 더욱 개방할 의지를 내비쳤다.

17일(현지시간) 차이신에 따르면 왕치산 부주석은 전날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중국은 흔들림 없이 개방을 확대할 것이며, 중국 시장이 세계의 시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주석은 중국은 실질적으로 수입을 늘리고 투자 제한을 줄일 것이며, 더욱 법치주의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 분업 체계는 바뀌지 않았으며 경제 글로벌화 추세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실질적인 행동으로 공동이익을 지키고, 공동목표를 추구하겠다는 결심을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 美 기업들 사무실 오픈 골치…법적 소송 부담

미국의 많은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직원들의 건강 우려뿐만 아니라 법적 소송 부담감에 사무실 오픈을 꺼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은 사업장을 오픈하려면 당국이 정한 규제 요건을 맞춰야 한다. 이를 맞추지 않을 경우 직원들의 소송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

고용 전문 업체 피셔 필립스의 트라비스 반스 변호사는 "화이트칼라 전문 기업들은 이러한 종류의 사업장 안전 규정 부담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600개 기업에 자문을 해줬으나 이들 중 4분의 1가량은 법적 요건이 너무나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의 일반적 규정인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뿐만 아니라 개별주의 재오픈 규정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례로 뉴욕주의 지침은 100개 이상의 항목으로 구분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대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음수대 설치 등도 포함돼 있다. 또 최소 17개 주에서는 직원이 사무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근로자에 대한 보상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감염에 따른 보상 문제뿐만 아니라 사생활에 대한 공개 정도나 건강 정보에 대한 정보 수집과 저장 등에 문제에도 직면할 수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윤영숙 기자)



◇ 게임 콘솔 업계도 구독 서비스 전성시대

영화에 이어 게임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Xbox 이용자는 한 달에 10달러를 내는 게임패스(game pass) 서비스를 통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게임패스는 넷플릭스와 월마트도 부분적으로 참여하는데 게임을 내려받기 전에 사용해보고 게임 타이틀을 삭제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전직 프로게이머인 카를로스 로드리게즈는 이 서비스에 대해 "게임패스는 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미쳤다"며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소니의 PS5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게임패스보다는 약한데, 일년에 50달러를 내면 다양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소니의 서비스에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갓 오브 워', '언차티드4'와 같은 어린 시절 PS로 해봤을 만한 게임들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게임 콘솔업체인 닌텐도는 연간 20달러에 닌텐도 게임 80종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닌텐도의 인기작이었던 '젤다의 전설', '스타폭스', '마리오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게임 콘솔을 구매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애플 아케이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도 있다. 애플 아케이드는 100여종 이상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남승표 기자)



◇ 알리바바 회장, 쇼핑 대축제 결과 '만족'…앞으로는 '재미' 추구

알리바바가 11·11 쇼핑 대축제의 결과가 만족스러웠다면서 이는 소비가 반등하는 등 경제가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장융 알리바바 회장이 밝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쇼핑 대축제 기간에 중국 본토 소비자들의 구매 금액은 4천982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11월11일 하루 거래액이 2천684억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장 회장은 16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우리는 시대와 함께 가고 싶다"면서 "쌍십일 이벤트를 더 재밌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 판매업자와 협력사 등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英 리서치 "재택근무, 인종 편견 키울 수도"

영국계 설문 기관은 재택근무가 장기적으로 문화와 인종 등의 편견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울프 인스터튜트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성인 1만1천7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 이런 내용이 나왔으며,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직장 내 교류가 강화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설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이전에 시행됐지만, 다양한 배경의 사람과 교류하기 위한 직장의 중요성이 부각된 사례라고 기관은 설명했다.

'경제적으로 비활동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인종 내에서만 사람을 사귈 확률이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한 지역의 인종 다양성에 부정적으로 느낄 확률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프 인스터튜트 측은 이번 설문 결과, 잉글랜드와 웨일스 인구의 4분의 3 이상이 인종, 국가, 종교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일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中 베이징 운전자, 차 번호판 발급받으려 거짓 결혼

중국 베이징 운전자들이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받기 위해 거짓 결혼까지 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교통체증, 스모그 등의 문제가 심각한 베이징은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를 막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은 2011년부터 추첨제를 통해 번호판을 발급해주고 있는데 휘발유 차량 번호판 1개의 경쟁률은 3천 대 1에 달한다.

전기차 번호판을 원하는 경우 최대 9년간 대기 순번에 올라있을 수 있다.

매체는 강경한 규제 때문에 베이징 운전자들이 거짓 결혼을 통해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혼할 경우 배우자에게 번호판을 넘겨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SCMP는 베이징이 추첨제를 통해 번호판을 발급해주기 시작한 후부터 암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서 거짓 결혼 후 번호판을 넘기고 이혼하는 방식을 통해 불법 중개업체들이 돈을 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한 26세 여성은 28차례 혼인 및 이혼해 23개의 번호판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37세 여성은 17번 혼인 및 이혼해 15개 번호판을 팔았다.

중국 관영매체는 지난해 휘발유 차량의 경우 번호판 1개당 16만 위안(한화 약 2천700만 원), 전기차는 1개당 11만 위안(1천860만 원)에 거래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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