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21년에 40,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은행 베어드의 주식 부회장이 진단했다.

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주식 부회장은 18일 CNBC에 출연해 "다우지수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더 많이 담고 있다"며 "가치주가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성장주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 들어가 보면 여전히 낙담과 과묵함이 팽배해 있고, 주식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의 논의 결과 다우지수에서 놀랄 만한 급등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펜서는 "지수에 성장보다 가치가 더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다우지수는 내년 40,000선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목표지수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전일 29,783에 마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4% 올랐다. 지난주 백신 희망에 따라 다우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스펜서의 예상대로라면 현 수준에서 거의 35%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그는 6조5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단기 채권과 현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 계좌에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록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ETF로 들어오는 돈보다 매도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스펜서는 "많은 사람이 현금으로 숨어드는 상황에서 주식은 여전히 선호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시장은 깜짝 상승세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치주의 흐름은 경제에 달려있다. 최근 2개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소식에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져 가치주로의 자금 이동이 나타났다.

지난주 베어드가 발표한 자료에서 돈 리스밀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명한 겨울 봉쇄, 선별적인 부양책, 궁극적인 바이러스 억제와 제약으로 2021년 중후반까지 강한 재개장, 블록버스터급 경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