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댄 낙관론이 과도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이 불안하더라도 투자 심리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

아문디 파이어니어의 존 케리 이사는 "상황은 개선되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또한 추워진 날씨와 제한된 연말 연휴 기간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것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모임과 소비에 얼마나 타격을 줄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파르탄 캐피탈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화이자로부터 나온 뉴스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백신이 도달하기까진 서너 달은 걸릴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의 현실은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이 부정적으로 들리길 원치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자들은 너무 낙관적인 것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성공적인 백신은 내년 경제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많은 걱정거리와 의문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슈로더의 빌 칼라한 투자 전략가는 "백신은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에서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인가로 논의를 바꿨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소식이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웨스트 마켓츠의 제임스 맥코믹 전략가는 "이번 위기의 성격을 볼 때 1차, 2차, 3차 확산의 사이클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백신을 유통하는 것이고, 이는 비교적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면서 "백신은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줘서 기업가와 소비자의 전망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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