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내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흐름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 등 엔드 유저 매수에 초장기물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국고 30년과 20년 커브는 역전된 상황이다.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자, 여전채는 절대금리가 높은 4~5년 구간까지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다.

장 초반 공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미 일일 확진자 수는 300명대에 들어섰다.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숫자에 따라 시장 심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채권시장은 장 초반에 포지션 구축이 이뤄지면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금융기관들이 올해 역대 최대급 실적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날도 흐름을 바꿀만한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

이날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가 열린다. 3/4분기 가계동향 조사와 대외채무 동향은 정오에 공개된다.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도 정오에 발표된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기대를 일부 되돌렸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대량 접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증시는 백신 낙관 경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씩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2% 떨어졌다.

뉴욕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1.30bp 상승해 0.8725%를 기록했고, 2년물은 0.39bp 하락해 0.1773%를 나타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이 95%의 예방률을 보인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으며 중증 질환도 예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코로나 확산세가 가파르게 유지되면서 경계감을 키웠다.

미국에서는 전일 16만 명가량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한 환자도 7만6천 명 이상으로 증가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하면서 불안감을 부추겼다. 뉴욕시는 오는 19일부터 등교를 금지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이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9% 늘어난 153만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5% 증가한 145만 채를 상회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1,107.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80원) 대비 3.70원 오른 셈이다.





[국고 30·20년 민평금리와 스프레드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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