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여 등락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가 이어졌지만, 당장 3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03원대로 하락하며 레벨 부담이 커진 만큼 역외시장에서는 1,107원대로 되돌림이 나타났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다시 6.56위안대로 반등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꾸준히 하락 시도를 하면서 빅피겨인 1,100원선까지 4원도 채 남지 않았다.

오전에는 배당 관련 역송금 등 결제수요가 나오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위안화가 재차 강세를 보이며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전반적으로 오후에는 역외를 비롯해 잇단 수주 소식에 따른 네고물량과 주식자금 등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분위기에 다시 빅피겨에서 멀어질 전망이다.

장중 위안화 움직임과 외국인 증시 자금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도 6.5위안대로 내려온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줄다리기를 거듭하는 모습인데, 견조한 지표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따른 기대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장중 위안화가 강세를 시도할지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전일 삼성전자 배당 지급 이후 이와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한다.

당국 경계와 함께 위안화 강세 되돌림, 역송금 수요에 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지만, 최근 수주 소식에 네고물량 부담이 커진 점은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다.

백신 기대는 이어졌다.

90%가 넘는 예방률을 발표했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3차 임상시험 최종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며칠 내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며, FDA는 12월 초 자문그룹 회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연말에는 의료 종사자 등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미국은 전일 16만 명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입원 환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뉴욕시는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표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이 경제 회복에 낙관론을 제공한다면서도 회복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어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93포인트(1.16%) 하락한 29,43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4포인트(0.82%) 떨어진 11,801.6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7.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3.80원) 대비 3.70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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